이틀 만에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장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정순목 의전지도사님 덕분이었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장례식장 측의 태도가 변하며
자체 서비스와 상조 중 하나를 즉시 선택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상중임에도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그들의 태도에 저와 동생은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때 도착하신 정순목 의전지도사님께서는 저희 가족의 감정을 먼저 살펴주시고,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신 뒤 장례식장과의 협의가 어려워지자
경황없는 저희를 대신해 원활히 진행 가능한 근처 장례식장을 직접 알아봐주셨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치료 중에 돌아가신 터라 면도도 되어 있지 않고
곳곳에 상처가 남아 있던 아버지를 입관 전 정성껏 깨끗하게 다듬어주시는 모습에서
고인을 모시는 진심과 따뜻함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례 절차 하나하나를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정순목 의전지도사님께서 눈에 띄지 않게 모든 과정을 챙겨주신 덕분에
저희 가족은 불안함 없이 장례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큰 슬픔 속에서도 원활하지 못했던 과정의 어려움에 공감해주시고,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서비스로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을 존엄하게 지켜주신
정순목 의전지도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중간 중간 어려움을 겪은 저희 가족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셨고,
고인을 모시는 전 과정에서 정순목 의전지도사님께서 보여주신
진심어린 태도에 저희 가족 모두가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상조서비스는 결국 사람이 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경험이었으며,
전문성과 따뜻함을 겸비한 분을 만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故 김석현 가족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