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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석의전팀장님,이명란상가예절관리사님께

김연경 2026-08-17 조회 21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려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새벽, 이제 곧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마음으로 작년에 가입해두었던 프리드라이프 홈페이지에 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연락을 주셨고, 7월 23일 밤 10시 30분이 넘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저희 가족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하나하나 챙겨주시며 모든 절차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갑작스럽게 가장을 잃고 의지할 곳 없이 남겨진 엄마와 저희 두 자매에게 의전팀장 윤건석 님, 상가예절관리사 이명란 님은 장례를 진행해주시는 분들을 넘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저희 가족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보호자 같은 분들이셨습니다.

두 분께서 묵묵히 모든 것을 챙겨주신 덕분에 저희는 복잡한 장례 절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롯이 아빠만 바라보며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은 아빠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많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아빠였지만, 마지막만큼은 그 어떤 고통도 없는 사람처럼 참 평온하고 아름다우셨습니다.

정성껏 모셔주신 아빠의 마지막 모습은 제 기억 속에 한 송이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답게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남겨진 가족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 기억을 선물해주신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는 아빠의 추모영상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이제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 날이면 그 영상을 꺼내봅니다. 살아 계셨던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장례를 치렀던 그 며칠마저도 단순히 슬프고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아빠와 함께했던 마지막 추억처럼 느껴집니다.

그때는 정신이 없어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씀조차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니 두 분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윤건석 의전팀장님, 이명란 상가예절관리사님.
저희 아빠의 마지막 길을 정성스럽고 아름답게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힘들고 막막했던 순간, 엄마와 저희 두 자매가 아빠에게만 마음을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두 분 덕분에 저희는 아빠와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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