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꽃길로 만들어주신 남경희 의전지도사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수민
2026-10-19
조회 21
안녕하세요. 지금 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있는 유가족입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모든 순간이 황망하고 슬프기만 한데, 남경희 의전지도사님을 만난 덕분에 저희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배웅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장례 일정이 진행 중이지만, 지도사님의 정성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크고 감동을 받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생전에 예쁘고 고운 것을 참 좋아하셨던 분입니다. 지도사님께 지나가는 말처럼 슬쩍 말씀드렸을 뿐인데, 그 작은 이야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 기억해 주셨습니다.
특히 입관식은 저희 온 가족의 가슴속에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관이 열리는 순간, 향긋하고 싱그러운 꽃향기가 장내에 확 퍼졌습니다. 알고 보니 지도사님께서 한지 한 장 한 장을 정성스럽게 일일이 접어 꽃 모양으로 만드시고, 그 위에 예쁜 생화들까지 흐드러지게 깔아 할머니께서 포근하고 푹신하게 누우실 수 있도록 관 안을 가득 채워주신 것이었습니다. 그 세심함과 정성에 저희 가족 모두 울컥하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입관 전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두려웠는데, 지도사님 손길로 화사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할머니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슬프고 슬펐던 마음이 오히려 한결 편안해지고 깊은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생전 모습처럼 너무나 고르고 예쁘게 완성해 주신 화장, 정갈하고 단정하게 정돈해 주신 매듭 하나하나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꼼꼼하게 다듬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진심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가족들이 할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건넬 때, 단순히 절차를 진행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저희의 슬픔에 진심으로 마음 아파해주시고 함께 눈물 흘려주셨던 지도사님의 따뜻한 모습이 저희에게는 참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서툴고 당황하는 저희 가족을 위해 절차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것은 물론,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저희 가족들의 지친 마음을 계속해서 다독이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계십니다.
남경희 지도사님 덕분에 우리 할머니께서 정말 소풍 가시듯 예쁘고 편안하게 먼 길을 떠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이토록 아름답게 가꿔주셔서 슬픔 속에서도 마음 깊이 안도가 됩니다.
남경희 지도사님, 남은 일정까지 잘 부탁드리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도사님께서 보여주신 숭고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은 저희 가족 모두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마음 깊이 기도하겠습니다.